심장 질환을 겪은 뒤 재활 프로그램을 마쳤는데도, 집에 돌아가서는 운동을 이어 가기가 어려웠던 적이 있으신가요? 2026년 학술지 BMC psychology에 발표된 한 연구는 그 열쇠가 ‘운동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즉 운동 자기효능감에 있을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구가 밝힌 내용을 핵심 세 가지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연구가 던진 질문과 배경
심장재활 프로그램은 운동 부족처럼 생활습관으로 바꿀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다루기 위해 널리 쓰입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운동 권고를 꾸준히 따르는 비율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합니다. 여기에 심리적 부담이 더해지면 운동을 이어 가기가 한층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심장재활 환자에게서 운동 자기효능감이 신체활동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운동 자기효능감이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운동을 해낼 수 있다고 스스로 믿는 정도를 말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살펴보았나
연구진은 무작위 대조 시험에 참여한 305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4주 동안 진행되는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운동 자기효능감은 전용 척도로 점수를 매겼고, 신체활동량은 참가자가 매주 하는 활동을 최대 세 종류까지 적게 한 뒤 각 활동의 시간과 횟수를 합산해 구했습니다.
분석은 크게 두 갈래였습니다. 하나는 재활을 시작할 때의 자기효능감이 3개월 뒤 추적 시점의 활동량을 예측하는지 보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효능감과 활동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는 것이었습니다. 앞의 분석에서는 재활 시작 때의 활동량 차이를 통제했습니다.
핵심 1. 시작할 때의 자신감이 3개월 뒤 활동량을 예측했다
재활을 시작하던 시점에 참가자들의 주당 신체활동은 평균 108분이었고, 운동 자기효능감은 평균 28.2점이었습니다. 시작 시점의 활동량을 통제하고 나서도, 처음의 운동 자기효능감은 3개월 뒤 신체활동량을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예측했습니다.
쉽게 말해 같은 정도로 활동하던 사람들이라도, 재활을 시작할 때 운동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높았던 쪽이 석 달 뒤에도 더 많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핵심 2. 자신감과 활동량이 함께 늘었다
시간에 따른 변화도 확인되었습니다. 추적 기간 동안 운동 자기효능감은 평균 1.75점 올랐고, 신체활동량은 평균 68.23분 늘었습니다. 두 변화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자신감과 실제 활동량이 같은 방향으로 좋아졌다는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재활이 끝난 뒤 운동 권고를 따르기 어렵다는 배경을 떠올리면 더 눈여겨볼 만한 변화입니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무엇이 무엇을 올렸는지까지 가려내기는 어렵습니다.
핵심 3. 자신감이 한 점 오를 때마다 활동량도 늘었다
혼합효과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운동 자기효능감이 1점 높아질 때마다 추적 시점의 신체활동량은 평균 12.88분 더 많은 것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 연관 역시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 자기효능감이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는 심장재활 환자의 신체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중재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결과 지표로 삼을 만하다고 보았습니다.
임상 현장에 주는 제안
연구진은 재활을 시작하는 시점에 운동 자기효능감을 일상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넣고,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맞춤형 전략을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함께 담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연구는 2022년 6월에 독일 임상시험 등록기관에 등록된 시험의 자료를 사용했습니다.
이 연구를 읽을 때 유념할 점
이 연구는 심리적 부담이 있는 심장재활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입니다. 그래서 심장 질환이 없는 일반 성인이나 다른 질환 환자에게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자신감과 활동량이 함께 움직였다는 관찰이므로, 자신감을 높이면 활동량이 반드시 늘어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연구 결과에서도 운동 자기효능감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정리
- 처음의 운동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3개월 뒤 신체활동량이 많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 추적 기간 동안 자기효능감은 평균 1.75점, 활동량은 평균 68.23분 늘었습니다.
- 자기효능감이 1점 높을 때 활동량은 평균 12.88분 더 많은 것과 연결되었습니다.
심장 질환 이후 운동은 몸의 회복뿐 아니라 마음가짐과도 맞닿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연구입니다. 운동을 시작하거나 다시 이어 가고 싶다면, 본인의 상태에 맞는 강도와 방법을 담당 의료진과 먼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6년 BMC psychology 학술지 발표 연구 (링크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