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텔라 추출물 12주 섭취, 연구가 밝힌 세 가지 변화

먹는 센텔라 추출물이 피부 주름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병풀이라고도 불리는 센텔라(Centella asiatica)는 피부에 바르는 용도로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먹었을 때의 효과를 확인한 임상 근거는 아직 많지 않았습니다. 2026년 학술지 Nutrients에 발표된 연구가 이 부분을 살펴보았기에, 핵심 세 가지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센텔라 추출물 12주 섭취, 연구가 밝힌 세 가지 변화
AI로 생성한 이미지

왜 이 연구가 필요했을까요

센텔라는 피부에 이로운 식물로 오래 인정받아 왔지만, 먹는 형태로 피부 노화 지표를 개선하는지는 임상 근거가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연구진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센텔라 추출물을 먹었을 때 주름과 그와 관련된 피부 지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연구는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무작위 배정은 참가자를 우연에 따라 두 집단으로 나누는 것이고, 이중맹검은 참가자와 연구진 모두 누가 어느 집단인지 모르게 하는 방식입니다. 위약은 겉모습은 같지만 유효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대조 제품을 말합니다.

대상은 중년 여성이었습니다. 한 집단은 센텔라 추출물을 하루 200mg씩, 다른 집단은 위약을 12주 동안 섭취했습니다. 주름은 3차원 피부 영상 장비로 깊이와 부피를 수치로 측정했습니다. 여기에 피부 수분량, 수분 증발량(경피수분손실, TEWL), 탄력, 피부색의 밝기와 붉은 정도도 비침습 장비로 함께 쟀습니다. 효능 분석은 정해진 방식을 끝까지 따른 참가자만 대상으로 하는 방식(per-protocol)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첫 번째, 주름 관련 수치가 섭취 전보다 줄었습니다

12주 뒤 센텔라 추출물 집단에서는 여러 주름 지표가 섭취 전보다 유의하게 좋아졌습니다. 아래는 보고된 감소 폭입니다.

측정 항목 섭취 전 대비 감소
평균 주름 깊이 11.1%
가장 큰 주름의 평균 깊이 14.4%
최대 주름 깊이 13.3%
전체 주름 부피 13.7%
피부 표면 거칠기(Ra) 10.4%

다섯 가지 지표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것은 가장 큰 주름의 평균 깊이(14.4%)였고, 가장 작았던 것은 피부 표면 거칠기(10.4%)였습니다.

반면 위약 집단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거나 일정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 비교는 주름 지표를 섭취 전과 견준 결과라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피부 장벽 지표가 좋아졌습니다

볼 부위의 표피 수분량은 유의하게 늘었고,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양인 TEWL은 줄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피부 장벽 기능이 나아졌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TEWL 감소는 연구 결론에서도 주름 지표와 함께 개선과 연관된 항목으로 꼽혔습니다. 피부 장벽은 몸속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바깥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세 번째, 수분·탄력·밝기 변화는 크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신중하게 읽어야 할 대목입니다. 표피 수분량의 변화는 2.7%, 탄력(R2)은 0.7%, 피부 밝기(L*)는 0.7%로 폭이 작았습니다. 탄력과 밝기는 위약 집단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지만, 연구진도 이를 어디까지나 미미한 개선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말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즉 위약보다 나은 차이가 확인되었더라도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결론에서도 수분·탄력·밝기의 변화는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다시 한번 짚었습니다.

안전성은 어땠을까요

12주 동안 심각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혈액 검사와 생화학 검사로 본 안전성 지표도 모두 정상 기준 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이 연구를 읽을 때 유의할 점

연구진은 12주 섭취가 주름 관련 지표와 TEWL의 개선과 연관되어 있었다고 정리하면서, 짧은 기간 섭취가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섭취했을 때의 효과와 더 다양한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는 추가 연구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는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 것이므로, 다른 연령대나 더 오래 먹는 경우에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리

  • 센텔라 추출물을 12주간 섭취한 집단에서 주름 깊이·부피·표면 거칠기 지표가 섭취 전보다 줄었습니다.
  • 표피 수분량이 늘고 TEWL이 줄어 피부 장벽 지표가 좋아졌지만, 수분·탄력·밝기의 변화 폭은 작았습니다.
  • 12주 동안 심각한 이상 반응은 없었으나, 장기 효과는 아직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추출물을 먹기 전에는 복용 중인 약이나 지병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시고, 궁금한 점은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6년 Nutrients 학술지 발표 연구 참고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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